부르즈 할리파

부르즈 할리파는 평면이 Y자이고, 위로 올라가며 스물일곱 번 물러섭니다. 그 물러서는 자리가 나선을 그립니다. 이렇게 하면 바람이 한 자리에서 소용돌이를 만들지 못합니다. 828미터를 세우는 방법은 바람을 막는 것이 아니라 흩는 것이었습니다.

첫째 단서 — 구조평면이 Y자입니다. 세 날개가 가운데 심을 붙들고, 위로 올라가며 날개가 하나씩 물러섭니다. 높이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것이 아니라, 좁아지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높이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.
둘째 단서 — 목적사람이 살고 일하는 건물입니다. 그런데 이 높이에서는 흔들림을 사람이 느끼면 안 됩니다. 서 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, 서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까지가 목적이었습니다.
셋째 단서 — 질서층이 올라가며 물러서는 자리가 나선을 그립니다. 이렇게 하면 바람이 한 자리에서 소용돌이를 만들지 못합니다. 물러서는 순서가 흐트러지면 그 효과가 사라집니다.

828미터의 수직선 하나가 바람을 흩기 위해 스물일곱 번 물러섰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