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사를 보는 네 시선
역사를 보는 시선은 대개 넷으로 갈립니다. 우연인가, 사람이 만드는가, 방향이 있는가, 그 방향을 주는 무엇이 있는가. 넷은 나란한 선택지가 아니라 층입니다. 그리고 어느 시선에 서 있느냐가 같은 사건에서 다른 결론을 만듭니다.
| 첫째 단서 — 구조 | 네 시선은 나란한 네 개가 아니라 층입니다. 뒤로 갈수록 앞의 것을 품습니다. 우연을 인정하면서도 사람의 몫을 말할 수 있고, 사람의 몫을 인정하면서도 방향을 물을 수 있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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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둘째 단서 — 목적 | 시선은 과거를 설명하려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.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합니다. 역사가 우연일 뿐이라면 애쓸 이유가 없고, 방향이 있다면 어느 쪽에 설지가 문제가 됩니다. |
| 셋째 단서 — 질서 | 어느 시선을 골랐는지는 대개 말하지 않습니다. 그러나 같은 사건을 두고 다른 결론이 나올 때 갈리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시선입니다. 시선은 보이지 않게 결론을 먼저 정해 둡니다. |
당신은 지금 어느 시선으로 역사를 읽고 있습니까. 그 시선을 고른 적이 있습니까.